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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컷과 체인지업 콤비…'저속' 신민혁의 생존법

신민혁(24·NC 다이노스)은 흥미로운 투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신민혁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7㎞/h에 머문다. 힘껏 던져도 145㎞/h를 넘지 않는다. 구위형이 아니지만 만만하게 볼 투수도 아니다. 그는 2021년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웠고 올 시즌엔 3년 연속 11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신민혁은 부족한 구속을 체인지업으로 채운다. 체인지업은 오프 스피드 피치(Off-speed pitch) 중 하나. 직구처럼 오다가 아래로 살짝 가라앉는다. 신민혁은 직구나 체인지업 던질 때 팔 스윙이 똑같아 타자 입장에선 더욱 까다롭다. 특히 그의 체인지업 그립은 '서클'이다. 엄지와 검지를 맞대 원(서클)을 만들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공을 덮는다. 일반 체인지업보다 공의 움직임이 더 크다. 왼손 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흘러나가 '왼손 타자 공략'에 효과적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공을 하나씩 넣고 빼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 신민혁의 올 시즌 체인지업 비율은 41.1%에 이른다. 26.4%인 직구 비율을 크게 웃돈다. 자칫 투구 레퍼토리가 단조로울 수 있는데 컷 패스트볼(커터·27.4%)로 변주를 준다. 왼손 타자 기준 몸쪽으로 향하는 커터는 체인지업과 궤적이 다르다. 신민혁은 "체인지업이 왼쪽으로 휘면 커터는 반대다. (방향이 다르니) 체인지업 때문에 커터가 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지난해만 하더라도 커터가 아닌 투심 패스트볼(투심) 그립을 잡았다. '피치 터널'을 활용한 조합이었다. 피치 터널은 투수가 공을 던진 릴리스 포인트부터 타자가 구종을 판단할 때까지의 구간을 일컫는다. 투구 폼이 동일하고 공의 초기 궤적이 비슷하다면 피치 터널이 길어져 그만큼 타자가 반응할 시간이 짧아진다. 체인지업과 투심은 궤적이 비슷하지만, 구속이 다르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뭐래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투심을 던졌다. 하지만 결과가 기대를 밑돌자 투심이 아닌 커터를 장착했다. 효과는 만점이다. 신민혁은 지난달 31일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4㎞/h로 빠르지 않았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었다. 직구(15개)보다 더 많은 체인지업(35개)과 커터(28개)로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체인지업과 커터 레퍼토리를 뒷받침하는 건 '면도날 제구'다.PO 2차전 22타자를 상대하면서 내준 볼넷 단 1개.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김형준은 "변화구 컨트롤이 되니까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직구가 아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다"며 "컨트롤이 정말 좋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거 같다. 던지라는 곳으로 잘 던져 (포수 입장에서) 편하다"고 말했다.체인지업과 커터 그리고 제구까지. 구속이 느린 신민혁의 남다른 '생존법'이다.스포츠1팀 기자 2023.11.02 12:01
연예일반

종영 ‘악귀’ 김태리, 악귀 없앴다..”그래 살아보자” 깊은 여운으로 마무리

‘악귀’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최종회에서는 악귀에게 잠식된 산영(김태리)이 살아내겠다는 자신의 의지로 악귀를 없앴다. 설사 시력을 잃더라도, “그래 살아보자”라고 다짐한 꿋꿋한 생의 의지 엔딩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악귀’의 최종회는 자체 최고 기록인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울러 채널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3%를 기록하며 6주 연속 한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종회에서는 해상(오정세)이 홍새(홍경)와 함께 향이의 시신과 옥비녀를 찾아낸 후, 산영의 그림자가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상은 악귀를 없애는 다섯 개의 물건을 봉인하지 않았는데,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가 사라졌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 산영의 뒤를 밟은 홍새는 그가 금은방, 화원, 자동차 정비소 등 사람을 독살할 때 쓰는 독성물질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자, 눈앞의 산영이 악귀란 사실을 눈치챘다.해상 역시 산영의 엄마 경문(박지영)을 통해 악귀가 산영을 거울 속에 가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문은 가족 사진을 모두 없애고, 미술 공부를 시작해보겠다는 산영이 딸이 아니란 걸 단번에 알아봤다. 해상은 그제야 마지막 의문을 풀었다. 악귀가 자신을 끌어들여 마지막 물건 옥비녀를 찾게 한 건 다섯 가지 물건과 이름이 악귀의 그림자를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악귀가 산영을 완전히 잠식하기 전에 악귀를 없애야 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 해상과 홍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해상의 할머니 병희(김해숙)가 병실에서 떨어져 죽어가면서도 “나 혼자만 죽을 수 없다”며 왼손 검지에 상처를 내 다잉 메시지를 남긴 것. “여아의 손가락을 신체(神體)로 만든다”, 즉 진짜 태자귀가 된 향이의 손가락을 찾으라는 의미였다. 이에 해상은 홍새와 함께 본가를 샅샅이 뒤졌지만, 어디서도 신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그 사이, 악귀는 경문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탄 주스를 먹이고 해상 본가로 향했다. 경문이 딸을 살리겠다며, 해상이 찾고 있는 신체에 대해 실토했기 때문이다. 무당 최만월(오연아)은 병희에게 이번 태자귀는 보통 질긴 게 아니라 사람한테 달라붙을 수 있으니, 그때는 신체를 없애야 한다고 알려줬고, 악귀는 병희가 이를 어디에 숨겼는지 알고 있었다. 악귀가 거실 액자 뒤에서 신체를 찾아내자, 이를 몰래 지켜보던 해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신체를 빼앗아 불태우려고 했다. 악귀는 산영의 몸을 해하며 “이 몸이 죽으면 산영이 못 돌아온다”고 발악했고, 해상을 공격해 쓰러뜨렸다.악귀가 다시 신체를 손에 넣은 순간, 거울 속에 갇혔던 산영이 돌아왔다. 산영은 또래들이 직장에 다닐 때, 배달음식을 들고 뛰었고, 우연히 만난 동창의 대리 운전도 해야 했다. 한강다리 위에 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롭고 고단한 삶이었다. 하지만 산영은 악귀가 가둔 거울 속에서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자신의 얼굴을 봤다. 어둠 속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운 건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기만을 위해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어둠을 몰아냈다. 지독한 가난으로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동생을 팔아먹고, 못된 귀신이 되면서까지 살고 싶었던 악귀는 그렇게 자신이 잠식했던 산영에 의해 사라졌다.악귀를 없앤 후, 산영은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며, 꿋꿋하게 자신만을 위한 삶을 꾸려갔다. 눈을 감고 주변의 물건을 만져보는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실명에도 대비했다. 해상은 몇 천억이나 되는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해 여전히 ‘미친 교수’란 소리를 들으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홍새는 밤낮으로 수사에 매진했고, 경문은 능숙한 카페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어느 곳에선가 문춘(김원해)과 강모(진선규)가 그런 두 사람을 성원했다.산영은 여전히 귀신이 보였지만, 무섭고 두렵지만은 않았다. 해상과 함께 “길을 잃고 떠도는 귀신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낸 거대한 정화의식”인 ‘선유줄불놀이’ 광경을 바라보는 산영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피었다. 그 순간 산영에게 또다시 흑암시 증상이 찾아왔지만, “그래 살아보자”는 목소리엔 활기찬 생의 의지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귀신뿐 아니라 주변도 돌아볼 수 있게 된 해상의 진심 어린 염원대로, ‘악귀’는 “모든 이들의 소원이 이뤄지고,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여운을 남기고 끝을 맺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30 11:29
프로야구

부상에도 꿈쩍 없는 황성빈의 전투 야구 "나도 모르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6)의 '악바리 정신'은 부상에도 변함이 없다. 여전히 몸을 내던진다. 황성빈은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 0-2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NC 2루수 박민우가 백핸드 캐치해 1루로 송구했다. 황성빈은 1루에 가까워지자 몸을 던져 왼손으로 베이스를 훑고 지나갔다. '간발의 차이'로 아웃. 황성빈은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다가 다친 이력이 있던 그였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 3회 말 1타점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왼손 검지를 다쳐 4회 초 수비 때 교체됐고, 결국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날까지 타율 0.438(리그 2위)를 기록 중이었기에, 롯데로선 황성빈의 부상 이탈이 더욱 안타까웠다. 반깁스 상태로 있던 황성빈은 열흘이 지나 1군에 복귀했다. 그 역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의 높은 부상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 황성빈은 "가급적 (1루에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나도 (부상 위험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주루 중) 나온다"고 덧붙였다. 황성빈은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다. 안산 중앙중 졸업 후 갈 곳이 없어 소래고 창단 멤버로 진학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경남대에 진학했다. 프로 입단까지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를 악물고 뛴다. 승부 근성과 악바리 정신이 자연스럽게 몸에 붙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해 황성빈의 플레이를 보고 "롯데에 없던 유형의 선수"라며 칭찬했다. 황성빈은 "지난해 뜬공 타구에도 열심히 뛰었다. 베이스 러닝을 살살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롯데는 팀 공격의 활력소인 황성빈과 안권수,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황성빈은 부상으로 빠져 24일까지 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423(26타수 11안타)으로 출발이 아주 좋다. 부상 복귀 후에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내가 주전이라 생각한 적 없다. 최소한 주전으로 3년 넘게 뛰어야 (좋은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올 시즌에도 경쟁해야 한다. 팀 동료가 잘했을 때 자극도 얻지만 지는 것을 싫어한다. 주전을 따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뷔 첫 풀타임과 규정타석 도달을 위해선 한 시즌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해 102경기(353타석)에 출장한 그는 "요령도 생겨 올해는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26 07:46
프로야구

[준PO5] 5차전 출격 안우진의 '물집' 변수, "큰 영향 없길…"

내일 없는 벼랑 끝 승부. 토종 에이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다만 1차전 교체 사유였던 물집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 앞서 '안우진의 물집 상태가 괜찮냐'는 취재진 질문에 "큰 영향이 없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키움은 5차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PO)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팀 운명을 좌우할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88개. 하지만 오른 검지와 중지에 생긴 '물집' 문제로 강판당해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혔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냐는 질문에 "변수가 될 수 있긴 한데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경험상 물집이 잡히면 며칠 사이에 굳은살이 붙는 게 아니어서 불안하긴 하다. 정상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움은 시리즈 1·3차전을 승리하고 2·4차전을 패했다. 5차전은 이른바 '단두대 매치'다. 홍원기 감독은 "총력전이어서 전원 대기라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5차전 미출전 선수 명단에는 3·4차전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와 정찬헌을 올렸다. 한편 키움의 준PO 5차전 선발 라인업은 김준완(좌익수) 이용규(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김혜성(2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이지영(포수) 전병우(1루수) 김휘집(유격수) 송성문(3루수) 순이다. KT 선발 투수는 왼손 웨스 벤자민이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2 12:00
메이저리그

'7G 연속 안타 끝' 김하성, 4타수 무안타…타율 0.228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경기 안타가 '7경기'에서 마무리됐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이어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샌디에이고는 2-4로 패했고 경기 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8(228타수 52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김하성은 2회 투수 땅볼, 4회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석인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범타로 출루에 실패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겸 팀 간판인 브라이스 하퍼가 4회 블레이크스넬 투구에 왼손을 직격, 검지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6 16:24
연예

방탄소년단 진, 미국 콘서트 일부 무대만 안무 참여

방탄소년단 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일부 무대만 소화한다. 진은 8∼9일(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소속사는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황에서 무리해서 움직이거나 충격을 받을 시 재수술 우려가 있어 과격한 움직임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의 공연 참여 의지가 강하지만 당사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4일간 공연에서 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진은 일부 곡의 안무에만 참여하며, 무대에서의 퍼포먼스가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지난달 진은 왼손 검지 힘줄이 일부 손상돼 검지 폄근 봉합수술을 받았다. 지난 4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도 '버터'(Butter) 일부 부분만 안무에 참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08 15:00
연예

방탄소년단 진, 왼손 검지 힘줄 손상 "당분간 회복 전념" [전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왼손 검지 폄근 봉합 수술을 받았다. 19일 빅히트뮤직은 위버스 공지를 통해 "진은 18일 일상 생활 중 왼손 검지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검사 및 처치를 진행했다"며 진의 부상을 알렸다. 진은 왼손 검지 힘줄이 일부 손상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18일 오후 왼손 검지 폄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진은 19일 오전 퇴원해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소속사는 "빠른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보호대를 착용할 예정이다. 진은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며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된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빅히트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뮤직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손가락 부상 관련해 팬 여러분께 안내드립니다. 진은 18일(금) 일상 생활 중 왼손 검지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검사 및 처치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왼손 검지 힘줄이 일부 손상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18일(금) 오후 왼손 검지 폄근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은 잘 마무리되었고, 진은 19일(토) 오전 퇴원 후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보호대를 착용할 예정입니다. 진은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며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된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만날 예정입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진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19 13:42
야구

오른손 타자 몸쪽 파고드는 '서클'…신민혁의 업그레이드

'체인지업 마스터' 신민혁(22·NC 다이노스)이 오른손 타자 몸쪽 승부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신민혁은 올 시즌 전반기 부침이 심했다. 17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왼손 타자(피안타율 0.268)는 비교적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3할(0.303)이 넘는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이었다. 전반기 피홈런 8개 중 6개를 오른손 타자에게 빼앗겼다.신민혁의 주무기는 서클 체인지업. 엄지와 검지를 맞대 원(서클)을 만들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공을 덮는다. 오른손 투수인 그가 던지는 체인지업은 왼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흘러나간다.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는 위력적인 무기로 사용, 피안타율을 크게 낮췄다. 반면 오른손 타자에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5월 신민혁은 "서클 체인지업은 왼손 타자 바깥쪽 코스로 (스트라이크존에서) 넣고 뺐다 할 수 있어서 편하다. 다만 오른손 타자에게 던질 때는 몸에 맞는 공이 나올까 봐 부담스럽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신민혁의 후반기 성적(5승 3패 평균자책점 4.29)은 약간 향상됐다. 10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35로 안정적이다. 전반기와 달리 오른손 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결과. 후반기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이 0.235, 10월에는 0.159(44타수 7피안타)로 더 낮다. 원동력은 체인지업이다.14일 고척 키움전에선 체인지업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날 신민혁은 7이닝 2실점 하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전체 투구수 81개 중 체인지업이 40개(49.4%). 오른손 타자에게 부담 없이 던졌다. 4회 말 박병호를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7회에는 박동원 상대 몸쪽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경기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이 0.091(11타수 1피안타)에 불과했다. 그는 "공 배합을 전반기 때와 다르게 한다. 오른손 타자 몸쪽 직구를 활용한다"며 "공 배합을 바꾸니까 자신감도 생긴다. 편하게 던진다"고 했다. 직구의 위력을 더하는 건 타격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체인지업이다.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봉인됐던 체인지업을 과감하게 꽂는다. 신민혁이 달라진 가장 큰 비결이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15 08:09
야구

[현장 IS] 난감한 홍원기 감독, 안우진마저 1군 제외…"손가락 껍질 벗겨져"

키움 선발진에 악재가 겹쳤다. 오른손 투수 안우진(22)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고척SSG전에 앞서 "안우진이 손가락(검지) 부상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23일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홍 감독은 "손가락의 껍질이 벗겨졌다. 두 겹이 벗겨지면 오래 걸릴 수 있는데 한 겹만 벗겨졌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만 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 조기에 발견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안우진은 부진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은 전환해 부상 전까지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게 다행이었다. 키움은 왼손 투수 이승호가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는 퇴출당했고 대체 선수 제이크 브리검은 5월 중순에야 팀 합류가 가능하다. 안우진까지 엔트리 말소되면서 홍원기 감독의 고심만 더 깊어졌다. 홍 감독은 "선발 준비를 하면서 공을 많이 던져서 그런 건지 (부상 이유를)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안우진도 이런 부상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며 "(안우진이 나갈 예정이던 경기는) 다음 주 목요일(29일) 두산전이다. (어떤 선수가 그 자리를 맡을지) 글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체 선발을 사용할지 중간에 나가는 투수들을 먼저 투입할지 화요일, 수요일 경기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난감해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5 12:02
야구

절치부심' 두산 3인방,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지난 7일 창원 NC파크. NC와 두산의 연습 경기 5회 말 NC 공격을 앞두고 두산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36)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선두 타자 박시원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자 더그아웃에서 함성이 나왔다. 이 상황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왼손 검지를 입으로 올리며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장원준이 투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의도가 엿보였다. 장원준은 3일 울산 KT전에서 4회 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연습 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기에 좋은 결과가 필요했다. 장원준은 NC전에서 후속 타자 김찬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준영과 최정원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두산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5시즌을 앞두고 4년 8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고, 2015~16시즌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모범 FA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8시즌부터 기량이 저하됐고, 2019년 9월에는 무릎 연골 수술까지 받았다. 2020시즌은 두 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모두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선발진 공백이 생긴 탓에 대체 선발로 기대받았지만, 세월의 흔적만 드러냈다. 올 시즌은 절치부심 재기를 노린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1차 캠프에 이어 실전 중심으로 진행된 2차 캠프에서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는 호주 1차 캠프는 소화했지만, 미야자키(일본) 2차 캠프는 합류하지 못했다. 현재 장원준의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30㎞대 후반까지 찍힌다. 시속 140㎞ 초반까지 찍히던 전성기보다는 못 미치지만 2021시즌 개막까지는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2019시즌 종료 뒤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행사하지 못했고, 2021시즌 연봉 협상에서도 전년(3억원) 대비 2억 2000만원 삭감된 금액(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당장 선발 후보는 아니지만, 예비 선발 자원이 필요한 만큼 재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야구 인생 '황혼'에 있는 만큼 2021시즌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부진 자세로 땀을 흘리고 있다. 두산에는 장원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선수가 많다. 야수 신성현(31)이 대표적이다. 2016시즌, 한화 소속으로 장타율 0.481를 기록했던 그는 2017년 4월, 포수 최재훈과 트레이드돼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우타 대타 요원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두산 소속으로 나선 1군 출전 수는 81경기에 불과하다. 타율은 0.171. 주전 선수들이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내야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는 기회가 왔다. 지난해까지 주전 1루수를 맡았던 오재일, 2루수 최주환이 이적했다. 주전 1루수를 노릴 수 있다. 두산은 연습 경기에서 입단 7년 차이자 거포 기대주인 김민혁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나 타격은 눈에 띄지 않았고, 수비는 불안했다. 신성현은 두산 소속으로는 1루수를 가장 많이 소화했다. 꾸준히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두 자릿수 홈런도 기대할 수 있다. 그도 벼랑 끝에서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35)도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는 역대 4번째로 8년(2013~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다. 두산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탓에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중순 두산과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에 1년 계약했다. 보장 금액이 지난해 연봉(4억 7000만원)보다 적다. 유희관은 '1년' 계약을 자극제로 삼고, 2021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뒤 재평가받을 생각이다. 유희관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이유 중 한 가지는 단기전 활용도가 낮다는 점. 2020시즌 한국시리즈(KS)에서도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등판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이에 대해 "팀(두산)이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 내가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기여해 좋은 결과를 얻은 시즌도 있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희관도 2021시즌 벼랑 끝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2021.03.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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